나름 큼지막한 배너까지 만들어서 띄웠다.
여론조작 논란으로 네이버 안쓰기 운동, 광고차단하기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고 연일 주가가 떨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해명에 대한 진실성논란은 그렇다 치고, 이번 사건을 통해 네이버가 얼마나 네티즌들에게 불신을 사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네이버는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사용하고 있는 나같은 네티즌들은 그저 광고차단하기, 다음이용하기등의 방법을 사용할뿐이다. 네이버를 싫어하는 이유를 몇가지 적고자 한다.
먼저 네이버의 폐쇄성은 우리나라의 웹환경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보여준다. 검색엔진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빈약한 검색결과에 그것도 대부분이 자사의 카페와 블로그, 지식인서비스의 결과뿐이다. 거기에 특정 키워드들은 검색결과의 대부분이 광고이다. 광고검색엔진. 이것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나가는 1위포털의 모습이다.
검색결과도 보면 똑같은 글이 여러개이다. 펌로거들이 함부러 글을 퍼와 마구 올리기 때문이다. 원저작자가 누군지도 모르는 글들이 여기저기 떠다니는 곳이 네이버다. 이것은 네이버의 스크랩기능도 한몪한다. 제제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검색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하루 방문자가 1600만명이라고 말하는데 그 많은 사용자들을 통제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얼마전 이와 관련해 네이버에서도 CC라이선스를 도입한것으로 안다. 그런데 나는 개인적으로 CC라이선스를 좀 안좋게 본다. CC라이선스는 출처만 표기하면 마음대로 퍼날라도 된다는 말처럼 들린다. 이는 펌로거들이 기존의 펌질에서 출처만 표기하면 된다는 것으로 펌로거들의 죄의식을 덜어주는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얼마전 내 블로그에서 CC라이선스를 버리고 저작권을 새로 만들었다.
결론적으로 CC라이선스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네이버는 새로운 정보를 생산해 내는것을 권장하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보의 복제를 권한것이다.
게다가 그 펌정보들이 과연 신뢰할만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크다. 모든 정보들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정보들이 실제로 검증되지 않은 채 계속해서 복사되어지고있다. 지식인 서비스의 일부 질문들을 보면 올라온 질문도 가관이지만, 답변 수준은 더 가관이다. 전혀 틀린 답변은 물론, 실제로 답변대로 한다면 위험한 답들도 많이 올라온다. 더군다나 이 답변들중 상당수는 다른 글에 올라온 답변이나 블로그의 글들을 그대로 복사해서 올린것이다.
지식인의 질문들도 그렇다. 전에 올라온 질문들이 똑같이 올라온다. 검색해보면 같은 질문이 있고 훌륭한 답변도 있는데, 검색해보지도 않고 그냥 질문을 올린것이다. 사용자들은 쓸데 없는 내공놀이나 하고 있다. 이러는 과정에서 네이버에는 쓰레기 정보들만 쌓여간다. 이쯤되면 검색서비스라는 말 자체가 무안해진다.
이러한 현상은 사용자들의 잘못된 인터넷습관에서 비롯된다. 이런 습관은 현재의 포털들이 만들었다. 인터넷사용의 기본은 검색이다. 이용자들은 질문이 아닌 검색을 통해서 원하는 정보를 얻어야 한다. 포털들은 정보를 종합하여 보여주되, 사용자들이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들을 얻을 수 있도록 트렌드를 만들어야한다.
이번엔 메인화면이야기이다. 네이버 메인을 살펴보면 뉴스가 있고, 네이버 이용자들이 올린 컨텐츠들이 있다. 이러한 것들은 일부만이 네이버 관리자에게 선정되어 메인에 띄어진다. 네이버를 접속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컨텐츠 관리자가 제공한 정보들을 볼 수밖에 없다.
이는 정보의 다양성을 무시하는 것이다. 웹2.0트랜드에도 맞지 않다. 포털사이트들이 대부분그렇다고 하지만 맞춤형 포털이라는것이 괜히 등장한것이 아니다.
문제는 그 보여주는 정보들이 일부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어느 한쪽만 주로 보여주고, 다른 한쪽을 옹호하는 댓글을 명확한 근거없이 차단하는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조작이라는 오해를 살만도하다. 중립을 지키려 했다는 해명도 사용자들이 못믿는게 어찌보면 당연해 보인다.
또 하나의 주제를 말하자면 네이버의 광고사업에 대한 진실인데, 이는 mepay님의 글에 잘 나와있다. 이글을 참고해 보길 바란다.
mepay 쇼핑몰 전문 블로그 :: 웹의 청와대 "네이버", 권력을 이끄는 힘 키워드 광고의 폐해
나는 네이버를 정보의 블랙홀이라고 칭한다. 정보가 계속해서 흡수되지만 정작 새로 만들어내는 정보는 없고, 죽은 정보들만 남는 블랙홀말이다.
이러한 블랙홀에 대항하는법 몇가지를 소개하겠다. 물론 이용안하는게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일관된 정보만 보여주는 메인페이지대신에 검색창만 있는 네이버SE를 써보자.
2008/02/09 - [여러가지 팁] - 가벼운 네이버를 만나보자. 네이버 SE검색
그리고 네이버를 키워주는 광고를 차단하자. IE사용자라면 요즘 돌아다니는 Hosts파일 수정법도 좋고, 센스부족이라는 프로그램도 좋고, IEToy를 사용해도 괜찮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검색결과의 스폰서광고들을 차단하지 못한다.
권장하는 방법은 파이어폭스에 Adblock Plus를 사용하는 것이다.
2008/05/20 - [여러가지 팁] - Adblock Plus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방법이 복잡할지 모르나 완벽한 차단이 가능하다. 물론 내가 차단키워드를 알려줘도 되나 물고기를 주는것보다는 잡는방법을 설명하는것이 더 옳다고 본다.
하루빨리 네이버가 정보선택권을 사용자에게 돌려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내가 제공한 팁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주제가 산으로 갔지만 그간 하고싶은 말은 거의한거 같다. 앞으로 네이버의 현명한 행보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p.s 글을 올리고 몇번 글을 고쳤다. 어색한 문장을 바로잡고 표현을 다듬고 오타를 수정했다. 하지만 큰 주제는 변하지 않았다. 글솜씨가 부족하여 글을 올리기전 비공개로 올려 몇번 글을 읽고 검토하여 공개로 전환하긴 하지만 볼때마다 어색하고 맞지않는 표현이 보이는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p.s.2 공지가 올라오고 논란이 거세지자 네이버가 이용자의 의견을 듣겠다며 게시판을 열었다. 그리고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순위의 작동원인과 여러 오해에 대한 답변을 직접하고 있다. 이러한 네이버의 자세는 칭찬할만하다. 하지만 이미 불신을 산 사용자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을 지 우려되기도한다. 이렇게 의견을 듣고 답변을 하는것도 좋지만 사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가는게 더 중요한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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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과 네이버는 망해야 한다
이명박은 몰라도 네이버는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