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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그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라면 서명덕기자님을 잘 알고 있을것이다. 이분이 조선일보기자라는 것이 걸렸지만, 국내외 IT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분이라 가끔 블로그에 가서 정보도 얻고 하고있었다.
사실 조중동은 정치/사회부분 기사에선 쌍욕이 나올 정도이지만 그것들을 제외한 문화/예술/과학 부분에선 나름 괜찮은 기사를 쓰기 때문이다.

오늘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서명덕기사님과 관련된 글(이스트라님 블로그로 이동)을 보게 되었다. 요약하자면 서명덕기자님이 촛불시위등과 관련하여 인터넷상에서의 일어난 일들로 기사를 썼는데 역시 조선일보 답더라..라는 글이다.
난 서명덕님이 IT/과학 관련기사만 쓰시는줄 알았는데 사회부기사도 쓰시나 보다. 어쨌든 기사를 읽어보고는 정말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일부 사실만을 가지고 전체인양 왜곡하는 것은 기본이고 사실 확인도 안된 소재로 기사를 썼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조선일보식 기사였다.
보니깐 이전에도 서명덕님에 대한 말이 많았나 보다. 원래 세계일보기자셨는데 조선일보로 이직하시고 달라졌네하는 말도 보인다.

이번 일은 전에 일어난  행복한 고니님사건과 비슷해 보인다. 특정 단체에 소속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게 되는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고니님의 경우는 고니님께서 개인적인 의견을 주장하다가 본의 아니게 일어난 사건이지만, 서명덕님의 경우는 기자로서 자신의 일과 관련된 일이다. 전자가 사적이라면 후자는 공적이다.

매우 슬픈일이다. 이분들 역시 네이버와 조선일보에 속해있지 않았더라면 이런일이 일어났을까? 개인적으로 고니님의 일은 이해를 못하는것도 아니고 고니님 입장에서 그럴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서명덕님일은 그게 아니다. 고니님은 그저 답답한 자신의 의견을 표출했을 뿐이지만 서명덕님은 언론으로서 기사를 썼기 때문이다.

이런 일들을 보면서 떠오르는 단어는 한가지밖에 없다. 近墨者黑(근묵자흑)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 개인은 자신이 속한 집단이 잘못되어도 어쩔 수 없이 그 집단을 옹호하거나 동조할 수밖에 없게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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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epay 2008/06/30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평소 블로그상에서 알고 지내던 분인데..
    안타깝네요.

    • BlogIcon 희주 2008/06/30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깐요. 안타깝네요.
      조선일보가 정치/사회부와 다른부서를 독립적으로 운영해 나간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닌가 봅니다.

  2. BlogIcon 자그니 2008/06/30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근묵자흑... 좋은 경구 얻어갑니다. 그래서 맹모가 그렇게 이사를 다녔던 거군요...

  3. 그립고 2008/06/30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그냥 안타까울 뿐입니다 itviewpoint 세계일보 기자 하실때부터 자주 들락거리며 많은 정보를 얻곤 했었는데... 그냥 it 쪽 기자시니 조선일보 논조와 상관없이 기술적인 부분만 다뤄주셨다면 좋았을것을

    • BlogIcon 희주 2008/06/30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IT쪽만 다뤄주셨으면 했는데 이런 기사가 뜨고나니깐 안타깝더라구요.
      조만간 입장표명하신다 했는데, 하신다 하셔도 마찬가지일거 같습니다.

  4. BlogIcon Mr.Dust 2008/06/30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일단 시각의 방향부터 틀려지니까요. 이건 저나 희주님도 별반 다를바 없을 겁니다. 다만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거나 외부로 표현하느냐의 차이겠지요.
    그나저나 글 끝에 "파이어폭스를 받으시려면 Google 툴바가 탑재된 Firefox로 더 빠른 웹 브라우징을 ..." 을 보고나니.. 파폭을 쓰면 덕후가 되어가는 건가? 라는 생각이 ;;;;

    • BlogIcon 희주 2008/06/30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긴한데 문제는 가까이 하는것이 어떤것이냐가 문제죠..
      그리고 아래 파이어폭스를.. 이건 구글추천광고입니다.-_- 그런데 끝부분 문장이 ...로 나오더라구요. 다른 문장도 있는데 마찬가지더군요. 그나마 이 문장이 가장 양호한겁니다.-_-

  5. BlogIcon BLUE'nLIVE 2008/07/05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조직의 철학이 자신과 다르다면 그 조직을 선택하지 않을 용기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조직은 결국 어떤 형태로든 구성원들의 행동을 조직에 맞추려 하는 법이니까요.

    잘 읽었습니다.

    • BlogIcon 희주 2008/07/05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명덕님께서 이 사건이 있기전 이미 조선일보를 퇴사하기로 마음을 먹으셨나봅니다.
      사람은 역시 자신이 맞는 물에 놀아야 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