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일이군요. 금요일 시청에 출근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갔는데 버스에서 내린 후 주머니를 뒤져보니 폰이 없는것입니다.
집에 두고 온건가? 버스에서 흘린건가?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버스에서 흘린것 같습니다. 꾸벅꾸벅 졸다가 내리다보니 정신이 없었나 봅니다.
어쨌든 폰으로 전화를 해보니 안 받습니다. 다시 걸어보니 또 안 받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LGT홈페이지에서 핸드폰위치추적을 하려니 분실신고를 해야만 위치추적이 되더군요. 그래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분실신고 및 발신제한을 신청했습니다. 분실신고를 하면 자동으로 발신제한이 되더군요.
그러고 나서 위치추적을 해보니 역시 버스에서 두고 내린것이 틀림 없습니다. 집에 두고왔다면 북구쪽으로 나올텐데 광산구 쪽으로 나왔습니다. 게다가 추적할때마다 위치가 바뀌더군요.
혹시나 한번 더 전화를 걸어보니 어떤 아저씨가 받습니다.
희주 : 여보세요?
상대방 : 아 이폰 잃어 버리셨죠?
희주 : 아네 혹시 버스기사분이신가요?
상대방 : 네 맞아요. 핸드폰은 계속 울리는데 받는 사람이 없어 보니깐 두고 내리셨더라구요.
희주 : 아 맞아요. 감사합니다. 제가 깜빡하고 두고내렸네요.
기사아저씨 : 여기가 종점인데 25분에 여기서 출발하거든요. 어디서 내리셨나요?
희주 : 저 시청에서 내렸는데요.
기사아저씨 : 아 그러면 50분에서 정각사이에 도착하겠네요. 그쯤에 나와계세요.
버스번호가 XXXX에요. 버스올때 핸드폰 찾아가면 되겠네요.
희주 : 아 정말 감사합니다.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행이네요. 그때 뵙겠습니다.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폰을 다른 누군가 주워가서 팔아버리거나(비싼폰도 아니어서 누가 그러겠냐마는..) 진동으로 되있어서 발견이 안되면 어쩌나 했는데 안심이 되었습니다.
어쨌든 시간이 되서 폰을 찾으러 나갔습니다. 빈손으로 가면 안될거 같아 약소하게나마 매점에 들러 음료수 2명을 사들고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정각쯤에 버스가 오더군요. 버스에 타서 핸드폰을 받고 몇번이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며 음료수를 건내어주었습니다.
버스기사아저씨 정말 고맙습니다. 어찌보면 귀찮으신 일인데도 친절히 핸드폰을 찾아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 이런 분들이 있어서 아직 세상은 살만한가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후입니다. 분실신고와 발신정지를 해놓아서 해제시키려니 이게 또 문제이군요. 괜히 성급하게 분실신고를 한것이 후회가 됩니다.
전 대리점에 가서 직접 해제를 해야하는줄 알고 집근처에 대리점도 없고 주말에 어디가서 해제를 시키나 걱정했는데 LGT홈페이지에 해제하는 메뉴가 있더군요..-_-
그리하여 분실신고는 해제를 했는데.. 발신정지는 전달에 미납요금이 있다고 해제가 안되는 겁니다. 아 정말 요금 한달 미뤘다고 발신정지가 해제가 안되다니 잔인한 놈들입니다.
지금은 잘 안쓰는 통장으로 자동이체를 했는데, 잔고가 없다보니 저번달 요금이 덜 나간것이었습니다. 일단 계좌에 돈을 넣어두긴했는데 고지서를 보니 24일에 돈이 나가게 되있는 겁니다. 그러면 24일까지 발신이 안될거 같아 월요일에 114에 문의를 해봐야 겠습니다. 아무래도 대리점 방문하여 직접 미납요금을 내야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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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얘기를 들어보면 잃어버린 핸드폰 찾기 쉽지 않던데^^; 다행이네요.
네 버스기사 아저씨께서 찾아주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앞으로도 버스에서 보면 인사라도 드려야겠네요.
다행이네요. 희주님 !
정말 다행이죠.
그런데 이젠 다시는 그 버스를 타게 될일이 거의 없을거라는게..
기사 아저씨 한번 뵙고 인사라도 한번더 해야 할건데말입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저도 핸드폰이 길에 떨어져 있어도 줍지도 않습니다. 귀찮아서...
핸드폰 주워서 우체통에 넣으면 우체국에서 주인 찾아준다고 하더군요.
대단히 운이 좋은 경우군여